23년 12월

이 글을 쓰는 시점은 3월이다. 시간이 보이는것 보다 가까이 있어요.
이 정도면 회고록아닌가?
나름 바쁜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분명.
영채 몰래 해본 테스트
12월 1일 첫 기록은 이 알 수 없는 성격 테스트 사진으로 남아있다.
아마 카페에서 영채가 한 번 해보라했던 테스트 같다.
상준과 영채가 이 테스트를 하고 있을 때 나는 그냥 커피나 홀짝이면서 인스타 피드나 보고 있었다.
라고 상준, 영채는 알고있었겠지? 만 사실 몰래 이 테스트를 해보고 있었다.
이게 뭔데 씹덕아
이가 시원하신 하루 남작
주말에 은비네 고양이인 하루를 봐주러 갔다.
가는 길에 맥도날드를 들렀다가 갔는데, 맥도날드 네임택을 이쑤시개로 쓰시더라. 귀엽다.
1.2 박둥실 가치를 가진 예술 작품
둥크시
한 편 둥실이는 현관쪽 벽지에 예술 작품을 남겼다.
이것도 귀엽다고 봐줘야할지 고민하다가 내가 보고싶은 마음을 표현한 예술 작품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박둥실. 자기 몸 값보다 비싼 예술 작품을 남겼다.
이거 복구 어케 하는데;
설명이 귀찮은 그래프
우리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며 CUDA 프로그래밍으로 할 수 있는걸 고민하다가 Dynamic Leraning Rate Decay 알고리즘을 생각해냈다. 실제로 굉장히 잘 동작했고 성능 개선 효과가 있는걸로 보였다.
갑자기 뭔 개소리냐 싶은 분이 계시겠지? 우리 ‘업계’에서는 이게 굉장한 유희거리다. 내용이 궁금하다면 DM 부탁드립니다. 설명하기 귀찮아서 안쓰는거 아님 ㅎ
아쉬움의 표본
매년 사진 공모전 참가해야지 해놓고 까먹는다.
사실 작년에 학교를 돌아보며 사진을 찍어봤는데, 안이쁘다.
심지어 이 포스터의 배경사진은 충남대학교랑 전혀 상관없지 않은가???
터틀넥 둥실이
바깥에 날아디는 참새 구경하느라 거북목이 된 둥실이.
거북목은 현대인들의 질병이 아니라 자연 현상인듯 하다. 고양이들한테도 나타나는 문제다.
그렇다고 하자.
패턴없는 수면 패턴
나는 잘 때 애플워치를 차고 수면 분석을 킨 상태로 잔다. 그리고 6개월치 수면 패턴을 오랜만에 열어봤다.
최고의 박사과정을 보내고 있다. 이게 옳게된 투자다.
그렇다고 하자.
최고의 스릴러 읽을거리
이 이메일을 알림으로 봤을때 갑자기 아찔했다. ‘병역의무부과 통지서’라는 단어만 보고 재입대해야하는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현기증이 났다. 저 예비군 끝났는데요??
다행히 예비군 7년차부터 뭐해야하는지 설명하는 메일이었다. 휴
피타고라스
왜 이러는걸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삼각자가 된 둥실이.
턱을 쓰다듬으면서 엉덩이 두드려주면 이런 자세를 취한다.
삼각측량하는 중일지도?
마스터 정, 25세(몰?루)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2,000원에 확대경을 팔길래 한 번 사봤다.
최고다. 원본 사진으로 보면 엄청난 웅장함이 느껴지지만 보호를 위해 가렸다.
굉장히 멋있는 악세사리다. 평생 끼고 다녔으면 좋겠다.
부산에서 열린 KSC 학회 때문에 묵었던 숙소.
료칸으로 인테리어된 숙소여서 굉장히 이색적이고 좋았다.
2박에 90만원이다. 나쁘다.
사진 작가들은 어두운 부분은 어둡게 나오고 밝은 부분은 밝게 나오는걸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그래서 따라해봤다.
좋은 사진이 나온거 같아 기분이 좋다.
대충 터널 효과를 겪고 있는 지금 나의 심정을 담은 뭐 그런 느낌적인 느낌의 사진이다.
쟤 왜저래 ㅋㅋ;; 에서 쟤를 담당하고 있는 친구들
왜 자꾸 혀를 내미시는지..? 개열받는다. 혀는 입 천장에 있는게 기본 포지션이라는걸 잘 모르는거 같다. 기회가 되면 알려줘야겠다.
김유겸
멋있다.
한 껏 포즈를 취해보는 하영채(24세)
이러시는 이유가 있을거 아니에요? 사랑니 뺄 때가 된걸까?
과거 성격 나오는 두 인물
PTSD가 왔다. 어릴 적 삥 뜯기전 시점과 같다. ‘오백원’ 딱 3글자만 말하던 학교 선배 같다.
오백원 주려고 하면 ‘인당’ 이라고 할것같다.
그냥 지나가면 안될까요..
교통비 사업하는 두 인물
여기는 이백원이다.
칠백원 벌어서 행복한 두 인물
얘네를 진지하게 찍어본 적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 각 잡고 찍어봤다.
요즘 내가 느끼는 나
요즘 몇 년간 내 모습을 제대로 마주한 적이 있나하는 의문이 생겼다. 매일 거울로 나를 봤지만, 내가 아닌 거울을 보고있었다는 느낌, 내 머릿속에 있는 나는 흐려져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집에서 거울로 나를 봤다. 생각보다 많이 늙어있었고 지쳐보였다. 그런 감정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입꼬리가 건조한 하영채(22세)
또 까먹었네. 누가 알려줘라.
아슬아슬하게 흐르는 초
내 생일(28일)을 위해 이틀전(26일)에 연구실 친구들이 미리 준비해준 케이크. 하레하레 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넌지시 던졌는데 유겸이가 먼 길 가서 그걸 사왔다. 고마웠지만, 꽂혀있는 초들의 개수를 보고 착잡해졌다. 케이크에 촛농이 떨어지면 나이가 많이 든거 라던데… 촛농이 떨어지지 않게 빠르게 불을 붙였다.
쓸쓸한 발표 포스터
생일 전 날, 연구실 프로젝트 중 하나를 포스터 발표했다. 모두 함께 하기로 했잖아.. 나 혼자 갔다.
가연아 미국이 중요해? 영채야 고향이 중요해? Adnan, Is getting job important? 무겸아 군대가 중요해?
그리고 생일 당일, 연구실 친구들이 사준 생일 선물. 진짜 아무것도 준비 안해도 된다고 아무것도 없어도 된다고 해도 말을 듣지 않고 계속 눈치를 보고 있길래 그냥 몇 가지 선택지를 줬다. 근데 그 중 제일 비싼걸 선택해서 사왔다. 롤링페이퍼 하나면 충분히 행복한 선물이 됐을텐데, 고맙다.
마스터 최
멋잇다.
박둥실 셀카
둥실이가 셀카를 찍어 보냈다. 뒤에 뭐지? 조형물인가
글이 마음에 들었다면, 다음 글이 올라올 때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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